<속보>‘전주사랑상품권’ 실적 저조와 관련, 전주시가 대응책을 내놓았다. 충전한도를 두 배로 늘리고, 휴대폰이 없거나 2G폰을 이용하는 시민도 전주사랑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됐다.<11월 26일자 1면 보도>
30일 전주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12월 한 달 동안 전주사랑상품권 충전한도를 기존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키로 했다.
충전한도가 상향됨에 따라 1인당 최대 5만원까지 캐시백을 돌려받을 수 있던 것이 12월 이벤트로 최대 10만원까지 2배 더 돌려받을 수 있게 됐다. 캐시백은 결제할 때마다 10%를 즉시 지급받을 수 있으며, 남은 충전금액은 사라지지 않고 다음 달로 이월돼 누적사용도 가능하다.
2G폰을 사용하거나 휴대폰이 없는 모바일 취약계층도 11월 30일부터 시범기간을 운영해 전북은행 각 지점에서 전주사랑상품권을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휴대폰 미소지자가 카드형 지역화폐를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전국에서 유일하다.
2G폰 사용자나 휴대폰이 없어 그간 전주사랑상품권을 발급하지 못했던 시민들은 신분증을 지참해 전북은행 지점에 방문하면 발급 및 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일반 이용자들은 종전대로 전주사랑상품권 앱을 통한 비대면 신청(2~3일 내 수령)과 방문 신청 모두 가능하다.
향후 시는 전주사랑상품권을 통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공동체의식을 높여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발행규모를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시 사회연대지원단 관계자는 “전주사랑상품권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사업으로 오랜 고심 끝에 도입됐다”며 “전주사랑상품권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이용”을 당부했다.
한편, 전주사랑상품권은 지난 2일 지역 자금의 역외유출을 막고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출시됐으며, 올해 발행 목표액은 500억원이다.
김장천기자·kjch88@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