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이선미 동문이 후학들의 학문 발전을 위해 모교 박물관에 고서 907점을 기증했다.

26일 전북대에 따르면 이 동문의 이번 기증은 전주의 선비가 공부하던 자료를 후학들과 공유함으로써 학문 발전에 기여하고자 이뤄졌다.

책들은 조선 말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완주 가산리(佳山里) 전의이씨 집안에서 소장했던 교양서로, 조선 말 전주 선비의 학문적 배경을 살필 수 있다.

기증된 고서는 145건 907점으로 논어·맹자 등 사서(四書)를 비롯, 유명인들의 문집, 역사서, 팔대가·황극경세서·회도동서한연의·전당시 등 중국서적 등 다종다양하다. 당시 역사, 문학, 천문지리, 정치 등 사회 전반에 걸친 연구와 교양을 심화하기 위한 도서들이다.

전북대박물관은 기증품에 대한 기본적인 명세 정리와 연구를 바탕으로 조선 말 전주 선비의 독서와 생활상을 알기 쉽게 감상할 수 있는 전시를 열 계획이다./정해은 기자 jhe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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