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익산 한국공예대전 전국공모전에서 도자공예 부문에 출품한 조원재(31·서울)씨의 ‘우아한 석기시대’가 대상을 수상, 상금 3000만 원을 받았다.

최우수상에는 섬유공예 부문 박선영(24·수원)씨의 ‘여정’가 선정돼 상금 1000만 원을 받았다. 우수상은 금속공예 부문 김동현(26·서울)씨의 ‘인지의 부정’과 목칠가구공예 부문 임소형(23·광주)씨의 ‘화목’이다. 상금 500만 원.

(사)한국공예문화협회(이사장 이광진)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대전 운영위원회가 주관한 ‘제21회 익산 한국공예대전 전국공모전’에는 금속공예 105점, 도자공예 104점, 목칠 가구공예 70점, 섬유공예 49점 모두 328점이 출품됐다.

26일 오전 익산예술의전당 전시실에서 열린 2차 최종 심사는 4개 부문에서 대상을 비롯해 최우수상, 우수상, 특별상, 특선, 입선 총 89점을 대상으로 했다.

이날 심사는 위원장인 장윤우 전) 성신여자대학교 교수(금속)을 비롯해 도자공예 서한달 (사)한국공예가협회 고문, 목칠공예 정해조 (사)한국공예가협회 고문, 섬유공예 오명희 전 상명대학교 교수교수가 맡았다. 부문별 1점 씩 모두 4점이 대상 후보에 올랐고 심사위원들은 그 중 비밀투표로 대상을 택했다.

대상을 차지한 조원재 씨의 ‘우아한 석기시대’는 석기시대부터 청동기, 철기시대의 토기에서 영감을 받아 고대의 아름다움을 현대의 재료와 기법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심사위원들은 “각 형태가 비슷하면서도 형태와 용량이 다른 특징이 있다. 특히 밑굽을 보면 표면이 깨끗하게 처리돼 숙련도가 대단함을 알 수 있다. 공예본질에 충실하면서 아름다움 작품이다”고 평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여정’에 대해서는 “여행가방처럼 보이는 작품으로 아이디어가 뛰어나다. 많은 시간을 들인 직조가 색감도 좋아 아름답다고 실용적이다”고 평가했다.

장윤우 심사위원장은 “출품작 수준이 전체적으로 높았다. 그래서 심사가 까다롭게 진행됐다. 부문별로 다양하고 재질과 기법이 뛰어나 다른 공예대전에서 보기 힘든 좋은 작품이 많았다. 학생들 작품의 경우 현대적인 감각과 전통적인 기법이 잘 어울렸던 작품이 많았다”고 말했다.

올해 수상작 전시는 27일부터 12월 1일까지 익산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 진행한다.

<입상자 명단>

▲대상=조원재(도자) ▲최우수상=박선영(섬유) ▲우수상=김동현(금속) 임소형(목칠) ▲특별상=임준성(금속) 이상협(금속) 김민서(도자) 이기연(도자) 김다혜(목칠)  ▲특선=박정민 한상덕 신선이(이상 금속) 이규호 이수빈 신윤지(이상 도자) 장성우 박성용(이상 목칠) 박성은 노승환(이상 섬유)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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