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코로나19의 유행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지역 내 공공시설의 방역관리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공공시설이 뚫리면 안 된다는 각오로 영혼까지 투입해 방역망을 강화하겠다는 ‘영끌 방역’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26일 완주군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의 전국적 증가로 다중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에 대한 지역 방역망 강화가 절실하다고 보고 10개 실·과·소 62개 공공시설을 대상으로 부서별 운영계획을 점검했다.

완주군은 이와 관련, 주민자치 프로그램과 지역아동센터 등 44개 공공시설(71.0%)에 대해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운영하거나 이용 제한에 나서고, 18개 시설(29.0%)은 아예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운영 시설 중에서 완주군 지역자활센터와 노인일자리 공동작업장, 완주군 장애인직업재활시설 등은 단계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또 노인여가 복지시설(경로당)은 식사와 프로그램을 제한하며 운영하고, 노인복지 생활시설도 비접촉 면회를 허용하되 외출과 외박은 제한적으로만 허용하기로 했다.

완주가족문화교육원은 10인 이하의 인원으로 제한되며, 봉동장난감도서관과 이서장난감도서관은 예약제로 운영된다.

삼례문화예술촌과 삼례책마을문화센터, 놀토피아, 대한민국 술테마박물관, 비비정예술열차, 향토예술문화회관, 복합문화공간 누에, 풍류학교, 대둔산미술관, 구이생활문화센터, 완주미디어센터 등 11개 공공시설은 이용제한 50%를 적용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밖에 고산 자연휴양림은 45개 객실 중에서 10인실 이하 22개 객실만 운영하고, 고산문화공원도 캠핑사이트 81면 중에서 40면과 캐라반 8대 중 4대만 각각 운영하기로 했다.

반면에 완주군청소년수련관(수영장)과 완주군청소년문화의집 등 청소년 관련시설 5곳과 군청2층 체력단련실을 포함한 완주 문화체육센터 등 체육시설 7곳은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여기다 문예회관과 삼례생활문화센터, 이서문화의집, 휴시네마, 완주산단 내 근로자종합복지관(체육시설)도 문을 닫기로 하는 등 총 18개 시설은 아예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완주군은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급격히 확산함에 따라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공공시설의 운영여부와 운영방식을 엄격히 하고 방역지침도 철저히 준수해 나가자는 취지”라며 “공공시설을 이용해온 주민들께서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코로나 방역 차원에서 마스크 착용 등 핵심방역 수칙을 지켜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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