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대한민국 인공지능을 만나다' 행사에서 김윤 SKT 부사장으로부터 국내 최초 개발한 인공지능 반도체를 전달받고 있다. /연합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인공지능(AI) 산업 현장을 찾아 인공지능 법·제도 개선 로드맵을 마련 하는 등 한국판 뉴딜의 핵심축인 디지털 뉴딜로 AI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대한민국 인공지능을 만나다’ 행사에 참석해 기업들의 성과를 격려하고 “인공지능 반도체를 제2의 D램으로 키우겠다”며 미래비전을 공유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AI 국가전략’을 수립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위기가 오히려 우리의 AI 잠재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어 AI가 디지털 뉴딜을 통한 위기 극복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고 1년을 평가하고, 기업에 과감한 투자와 혁신을 당부했다.

이어 2025년까지 인공지능 인재 10만명 양성과 인공지능 기술혁신 가속화, 첨단 인공지능 역량 강화, 데이터 활용 인프라 구축 등을 향후 과제로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 대표사업인 데이터 댐 사업을 통해 자율차, 로봇, 스마트공장, 스마트팜 등 산업 분야별 혁신 방안과 연계하고, 데이터 활용 속도를 한층 높이겠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인공지능 윤리기준 정립과 법·제도 개선 등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행사에는 삼성전자와 SK텔레콤, KT, 네이버, 카카오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SK텔레콤은 국내 최초 데이터센터(서버)용 인공지능 반도체 상용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하고 최고수준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해 인공지능 1등 국가 실현에 앞장서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의 목표는 인공지능 기술력 1등 국가가 아니라 인공지능으로 국민 모두가 행복한 나라가 되는 것"이라며 ”데이터 편향성, 개인정보 침해 등 역기능을 최소화하고 사라지는 일자리로 인해 인간의 존엄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안전망을 두텁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여덟 번째로 이뤄진 문 대통령의 한국판 뉴딜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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