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주일을 보면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히 폭발적이다. 겨울철 대유행이 현실화 되가는 모습이다.
지난 18일부터 전국적으로 300명을 넘더니 그 기세가 꺾일 줄 모르고 있다. 18일 313명, 19일 343명, 20일 363명, 21일 386명, 22일 330명, 23일 271명, 24일 349명을 기록 중이다.
코로나 청정지역이라고 불리웠던 전북도 마찬가지다. 18일 2명을 기록하더니 19일부터 ‘일상 감염’을 의심할 정도로 급속히 증가하고 있을 지경이다.
익산지역은 심각하다. 지난 일주일 동안 무려 40명의 확진자가 나올 정도니 말이다. 이어 전주에서는 10명을 기록 중이고, 군산도 3명의 확진자를 보이고 있다.
마치 ‘2차 유행’이 한창이었던 지난 8월 말과 비슷한 수준으로 3차 대유행의 서곡을 알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예고하고 있다. 방역 당국의 기준에 따르면 수도권은 거리 두기 2단계에 수준에 이르렀고, 전북지역도 1단계를 넘어 1.5단계 조치가 시행중이다.
또다시 사회적 거리 두기 상향 조치에 따른 관련 업종의 타격도 불가피해졌다. 송년모임 등 반짝 특수를 기대하고 있었던 외식업계나 호텔 등에서는 볼멘소리가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방역당국이 확진자 기준에 따라 그간 1∼3단계로 구분돼 있던 거리 두기 단계를 1.5단계, 2.5단계까지 추가해 총 5단계로 세분화했지만, 단계를 낮추면 이내 곧 확진자가 증가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방역당국의 고민가리다.
더군다나 12월부터는 하루에 6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민주노총 대규모 집회가 25일로 예정돼 있는 것도 큰 걱정거리다. 지난 광화문집회 때처럼 재유행의 길로 접어들어 갈 수 있는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어서다.
문제는 일상화된 코로나 19에 대한 개개인들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이다. 제3차 대유행을 막기 위해서는 다시 한번 방역수칙을 점검해야 할 시기이다.코로나 19 초기에 종교시설이나, 요양원, 콜센터 등에서 대규모 감염과는 다른 5명 이상 소규모 집단감염이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학원가, 대학가, 소모임, 체육시설, 노래방 등 우리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벌어지고 있다. 이미 노량진 학원가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여기에 12월 3일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까지 예정돼 있다. 방역수칙이 아니라도 개인들이 코로나 19로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즉시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는 일상도 함께 해야 한다. 그래야 확산을 차단할 수 있다.
코로나 19는 긴장의 틈을 주지 않는다. 우리 스스로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만이 우리 일상을 코로나 19 이전으로 되돌리는 길임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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