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새만금을 그린뉴딜과 신산업 중심지로 재정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2050년까지 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정부는 24일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제24차 새만금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단계 새만금 기본계획 수립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 새만금 사업 1단계가 완료됨에 따라 2단계 사업에서는 새만금의 역할을 그린뉴딜과 신산업 중심지로 재정립하고 개발목표를 청정 에너지 허브, 그린산업 거점, 경제특구, 생태관광 중심지, 명품 수변도시 등 핵심사업 중심으로 추진한다.

올해로 1단계 기본계획이 완료되는 만큼 2단계 사업은 오는 2030년까지 용지 개발을 80%까지 완료한다는 내용의 개발계획 및 사업모델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2단계 기본계획에는 그린수소의 생산저장유통 기능을 바탕으로 한 그린수소 복합단지와 항만경제특구, 신기술 실증단지, 복합관광단지 조성 등을 담았다.

이후 3단계 기본계획(2040년)에선 용지 개발율을 88%로 끌어올리고, 4단계(2050년) 기본계획을 통해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또 환경부는 이날 새만금유역 제2단계 수질개선종합대책 평가 결과 보고에서 수질 문제에 대해선 담수화로는 수질 목표 달성이 어렵고, 전면 해수 유통으로도 한계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0년간 2단계 수질개선종합대책을 추진한 결과 만경강과 동진강의 수질은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해수유통량 감소, 湖(호)내 오염물질 축적 등으로 새만금호의 수질 개선에는 다소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새만금호 수질을 예측 분석한 결과 담수화 또는 해수를 유통시키는 방안 모두 목표 수질을 달성하려면 농업용수 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상류 수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는 새만금호 수질 개선을 위해 다음달부터 새만금 배수 갑문의 개방 횟수를 1일 1회에서 1일 2회로 확대하고 별도의 농업용수 공급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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