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새만금 동서도로 개통식에 참석한 정세균 국무총리는 언론과 만남 자리에서 새만금 사업에 대한 속도감 있는 추진의지를 밝혔다.

정세균 총리는 "15년전 새만금 위원장을 했을 당시, 새만금 방조제를 막느냐 마느냐를 가지고 많은 논란이 있었고 여러해를 허비했다"고 설명하며 "동서도로 개통을 시작으로 남북도로, 공항과 항만, 철도 등 교통시설이 확립되면 새만금을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내년이면 30년을 맞이하는 새만금 사업이 제 길을 찾지 못하고 상당시간 지연됐던 만큼, 이제는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뜨거운 감자'인 새만금 해수유통에 대해 정 총리는 "해수유통이 되든 되지 않든 관계없이 속도는 빨라져야 한다는 것이 확고한 소신"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해수유통을 어떤식으로 어떻게 할거냐 말거냐는 어느 특정인이나 한 조직에서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며 "그야말로 새만금 사업이라고 하는 국책사업이 어떻게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느냐, 다시 말해 국익과 우리 지역발전을 위해서 어떤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최선인가 확인해서 그 길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세균 총리는 현재 전북 현안사업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어떤 경우든 부족할 것이다"며 "도민들께서 보시기엔 부족할 수 있지만, 지금까지도 항상 애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했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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