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원광대병원과 공동 비상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24일 원광대병원 윤권하 병원장과 시청 상황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긴급 방역망 구축과 함께 현재 추진되고 있는 안전조치 등을 설명했다.

익산시와 원광대병원은 지난 18일 이후 현재까지 총 5천25명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실시해 코로나19 검사를 모두 완료했다.

그 결과 41명이 양성, 나머지 4천 98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10명은 원광대병원 내 병원 의료진과 직원, 환자, 보호자, 퇴원환자까지 총 3천627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해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이다.

원인별로 살펴보면 원광대병원 관련 25명, 병원인근 식당가 13명, 타 지역 접촉자 3명 등으로 이로써 지역 누적 확진자는 61명으로 늘었다.

시는 지역 내 추가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행정력을 총 동원해 보다 강력한 방역망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22일 원광대병원에 코호트격리 행정 명령을 통보했으며 행정 명령에 따라 원광대병원은 62, 71병동을 다음달 5일 24시까지 일시적으로 폐쇄하고 해당 구역에 대한 이동 제한과 출입을 전면 금지했다.

이와 함께 젊은층 감염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지난 주말 젊은층 밀집 지역으로 분류되는 대학가와 모현동, 영등동 권역의 음식점과 카페, 술집 등 1천700여곳에 대한 전체적인 소독작업을 완료했다.

보건소는 신속한 코로나19 전수 조사를 지원하기 위해 상황 종료 시까지 일반 업무를 중단했으며 선별진료소를 보건소에 2곳, 익산 종합운동장(팔봉동)에 1곳을 추가로 운영하고 있다./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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