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3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전날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시 당일 결과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시험 당일 응시에 차질을 빚지 않고 검사결과에 따른 시험장을 안내 받을 수 있도록 한 조치다.

23일 교육·보건당국에 따르면 수능의 안정적인 시행을 위해 보건소·병원 등 진료·검사기관과 협조체제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험 전날인 12월 2일 진단검사를 받은 수험생은 당일 바로 확진 여부를 통보 받게 된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자가격리자는 별도시험장에서 그리고 유증상자는 일반시험장 내 별도시험실에서, 무증상자는 일반시험장 내 일반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교육부는 진단검사 리스트와 확진판정 여부에 대한 내용을 보건당국 및 관할 교육청과 공유하고 해당 학생의 수능 시험장 배정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수험생은 검사정보의 교차확인 차원에서 확진판정을 받을 시 이들 기관에 통보하면 된다.

이 같은 조치는 중등교원 임용시험 하루 전인 지난 20일 노량진 임용고시학원 발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확진판정을 받은 69명이 임용고시 응시자격 제한을 받은 것과 관련 수능을 앞두고 재현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교육부는 또 수능 시험장으로 활용되는 학교는 시·도교육청 자율로 26일 이전에도 원격수업 전환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앞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수능 1주일 전인 오는 26일부터 전국 모든 고등학교와 시험장으로 활용되는 학교의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정해은 기자 jhe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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