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회(의장 양희재)가 지난 18일부터 7일간의 일정으로 2020년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했다.

행정사무감사는 집행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각종 현안사업을 점검해 사업의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고, 정책이 올바르게 추진되도록 방향 및 대안을 제시해 사업의 타당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감사 첫날에는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양해석)가 기획실, 감사실, 시민소통실을 대상으로, 경제산업위원회(위원장 윤기한)가 일자리경제과, 기업지원과, 농정과를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했다.

 

▲ 기획실에 대한 감사에서는 올 초 신설된 청년정책에 대한 질의가 집중됐다. 의원들은 도시재생과 공동체지원센터 업무와 중복되지 않도록 관련 부서와 충분히 소통하고, 관 주도 사업방식에서 탈피해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요구사항을 충분히 반영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과가 높고 체감도가 높은 청년정책을 추진할 것과 청년수당 지급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 감사실에 대한 감사에서는 2019년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측정 결과 남원시가 도내 시군구 중 최하위 등급인 4등급을 받은 것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의원들은 하락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청렴도 향상을 위한 시책 마련 및 교육 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일상감사와 원가심사 체크리스트를 마련해 자체 점검으로 문제점을 사전 예방가능하도록 시스템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 시민소통실은 무선앰프사업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관리대장을 만들고 데이터베이스화하여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현재 마을방송이 재난방송시스템과 호환되지 않음을 지적하며, 관련 부서와 협의해 호환이 가능하도록 개선할 것을 촉구했다.

 

▲ 일자리경제과 감사에서는 남원사랑상품권이 부정유통되지 않도록 카드형 상품권 발행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상품권이 실질적으로 남원시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관리운영을 철저하게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시에서 공약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화장품 집적단지 조성 등 화장품 관련 사업추진이 미진하다고 지적하며, 화장품 산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 기업지원과에 대해서는 남원일반산업단지 기업유치가 미진하다면서, 기업유치를 위해 획기적인 방안을 강구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면서 폐타이어 폐기물 처리 사업비가 과다 계상됐다고 지적했다. 관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마련한 제도인 기업후견인 제도와 관련, 소규모 기업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확대해줄 것도 요구했다.

 

▲ 농정과 감사에서는 농민공익수당과 공익형직불제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누락되는 농민들이 없도록 홍보에 철저를 기할 것을 주문했으며, 미처 신청하지 못한 농민들을 구제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남원참미’의 경쟁력을 높혀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농민들이 보다 많은 이익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할 것과, 지난 장마로 피해를 입은 농지 및 농작물에 대해 신속하게 복구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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