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오는 20일 ‘문헌과 고고학으로 본 전북가야’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도에 따르면 전북의 국가사적 제552호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이 2022년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호남고고학회와 학술대회를 개최해 전북가야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펼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온라인으로 생중계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전북지역 가야 고분과 봉화, 제철유적 등에 관한 9개 주제에 대한 발표와 종합토론으로 구성했다.

학술대회에서 최완규 교수는 전북지역 마한·백제와 가야의 역학관계를 전상학 전주문화연구원은 무덤을 통해 전북가야의 독자성과 역동성을 논할 계획이다.

또 조명일 군산대 가야문화연구원은 봉화의 축조기법과 구조에 대해 전달하고, 유영춘 군산대 가야문화연구원은 척제 무구를 바탕으로 전북 가야의 대외 교류에 대해 발표한다. 이밖에도 문화유산분야의 전문가들이 전북 가야 역사에 대한 연구·발굴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하고 향후 과제를 제시할 예정이다.

가야사 복원은 영호남 화합을 목적으로 한 국정과제로 떠오르며 국민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에 도는 가야 유적 정비 및 지속적인 발굴 사업을 통해 전북지역의 가야사 실체를 밝히는 데 적극 힘쓰고 있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앞으로 이루어질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학술적 기반을 단단히 하고, 전북지역 가야 역사의 실체 규명과 이해 폭을 넓혀 도민의 역사적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장수인기자·soooin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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