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은 12월 3일로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안정적으로 치르기 위한 방역 계획 및 수능일 전후에 지켜야 할 수험생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1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수능 시행 1주일 전인 오는 26일부터 마이스터고 등을 제외한 모든 고등학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해 집단 발병을 예방하고 수험생을 보호한다. 단, 수능 다음날은 학교 여건에 따라 원격수업 실시 여부를 결정한다.

이번 수능은 확진·격리 수험생에게도 최대한 응시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병원·별도시험장을 운영한다. 별도시험장은 격리통지 기간에 시험일이 포함된 수험생을 위한 시험장으로 전북·군산·마한·정읍·남원교육문화회관과 정읍학생복지회관 등 6곳에 설치된다.

병원시험장은 코로나19로 진단받고 입원치료 중인 수험생을 위한 곳으로 군산의료원에 마련된다.

수험생은 수능일 전에 코로나19 확진·격리 통보를 받았을 경우, 즉시 관할 보건소와 도교육청 수능담당부서(학교교육과 239-3722)에 신고하면 수능에 응시할 수 있다.

또한 수능 당일에 발열 등 유증상자가 발생할 수 있어 이를 위해 시험장마다 별도시험실을 운영한다. 별도시험실은 시험장학교 규모에 따라 2~3개 시험실이 준비되며, 한 시험실 당 2m 거리를 유지해 수험생 책상을 설치하게 된다.

만약 수능 당일에 37.5도 이상의 열이 나거나 지속적인 기침 증상이 있을 시엔, 일단 응시 예정인 시험장으로 가서 시험장 방역담당관의 도움을 받아 별도시험실에 입실 후, 정상적으로 시험을 치르면 된다.

수험표 교부 및 시험 안내를 위한 수험생 예비소집은 예정대로 12월 2일에 실시된다. 다만 학생의 교실 입실은 금지되며, 수험표 교부는 강당 등의 별도 장소에서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접촉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시험지구 교육지원청에서 원서를 접수한 수험생들은 해당 교육지원청에서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수험표를 받으면 된다. 확진자 및 자가격리자는 해당 수험생의 직계가족 및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친인척 등이 증빙서류 지참 후 대리수령이 가능하다.

수험 당일 수험생은 시험 중에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점심시간에는 자신의 자리에 앉아서 미리 준비한 개인도시락과 음료로 식사한다.

마스크는 일반시험실의 경우 본인에게 맞는 일반마스크를 착용하면 되며, 망사마스크나 밸브형 마스크는 금지된다. 별도시험실이나 별도시험장에서는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수험생들은 수능 전에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며 수능 준비에 전념할 것과 수능 이후에도 대학별 전형에 참여할 수 있으므로 생활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감염 위험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정해은 기자 jhe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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