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에 물을 대기 위해서는 비가 오는지 하늘만 바라볼 때가 많았는데 이제 물 걱정 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완주군 상관면 산정마을 주민들이 농업용수 연결이 마무리 돼 계곡수를 담아 둔 대형 물통에서 물이 쏟아지자 반가워했다.

16일 상관면은 산정마을의 농업용수 해결을 위해 마을에서 약 1킬로미터 떨어진 계곡수를 마을까지 연결해 주던 기존의 좁은 파이프를 30mm로 확대하고 대형 물통 3개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산정마을은 상관면과 임실군 관촌면의 경계에 위치한 전주이씨(全州李氏) 집성촌으로 30여호가 고추, 콩, 팥, 들깨 등을 재배하고 있지만 마을이 산중턱에 위치한데다 관계시설이 부족해 농사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번에 상관면의 농업용수 연결과 대형 물통 설치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만성적인 물 부족을 겪던 주민들이 한결 편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덕구 산정마을 이장은 “그동안 농업용 관로가 너무 좁고 자주 막혀 농사에 애로 사항이 많았다”며 “주민 자체로는 공사를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면에서 숙원사업을 해결해 줘서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순덕 상관면장은 “이번 공사로 주민들이 편리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주민의 편익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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