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에 어린이집이 없어 매일 구불구불 고갯길을 넘어 다른 마을의 어린이집을 찾았던 완주군 동상면의 학부모들. 이젠 시름과 걱정을 덜게 됐다.

13일 완주군은 동상면의 공립어린이집을 이달 중 착공한다고 밝혔다.

이날 군은 영유아 자녀를 둔 학부모와 의원, 행정, 건축사, 지역주민 등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동상초등학교 입구 공립어린이집 신축현장에서 신축설계 마무리에 따른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현재 완주군 동상면 보육수요(영유아)는 총 26명으로 어린이집이 전무해 대부분 고산과 소양에 위치한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기거나 일부는 가정양육을 하고 있다.

공립어린이집 신축으로 이젠 가까운 곳에서 보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동상초등학교 입구에 어린이집이 신축예정으로 형제자매의 이동거리가 가까워 학부모의 편의는 물론 안전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동상면 공립어린이집은 이달 중 착공에 들어가 내년도 9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이진영(단지마을)씨는 “시골마을 일수록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는 대상 아이들이 줄어들고 있다”며 “지역발전을 위해 어린이집은 반드시 필요하고, 아이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역주민 대표(원신마을 부녀회장)는 “이제 우리지역에도 젊은 세대들이 양육 부담 없이 귀농귀촌 할 수 있는 기반시설이 조성된다는 기대감에 설렜다”며 “하루빨리 어린이집이 신축돼 아이들이 뛰노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임귀현, 최찬영 의원은 “설계업체에서 꼼꼼히 체크해 설계를 마무리 해주고 행정에서도 건물이 착공되면 철저한 감독으로 부실 시공 없이 목표대로 2021년 9월에 정상 개원해 온종일 활기찬 안심보육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완주=임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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