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 쓰레기 무단투기가 크게 감소하고 있으나, 아직도 15% 이상이 적발되고 있어 주민들의 의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주 한옥마을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쓰레기 발생량도 증가하고 있다. 또한 관광객들을 위한 쓰레기 분리수거함에 일부 상가와 주민들의 무단 투기 쓰레기로 인한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에서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한옥마을의 쓰레기 무단 투기 근절을 위해 실태조사, 계도 활동, 캠페인, 간담회, 토론회 등을 실시했다.
전북지회는 지난 6월과 10월 한옥마을의 쓰레기 배출함 조사를 쓰레기 수거 전 새벽 5시부터 8시까지 6회에 걸쳐 한옥마을 5개 배출함 및 7곳 배출장소 등 총 12개 배출장소에서 무단투기 여부를 조사했다.
2018년 1차 조사시 쓰레기봉투(공공형 종량제봉투, 일반 종량제봉투, 재활용, 무단투기)를 조사 한 결과 무단투기가 65.0%였으나, 2020년 6월 조사에서는 15.5%로 49.5%p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공형 종량제봉투 77개, 일반종량제봉투 119개, 재활용 197개, 무단투기 56개로 2019년에 비해서는 무단투기가 28.9%p 감소했다.
이는 전북지회가 4년 동안 한옥마을의 무단투기 근절을 위해 실태조사, 교육, 캠페인 등을 실시한 후 변화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도 일부 사가 및 주민이 관광객을 위해 설치 해 놓은 쓰레기 배출함에 무단 투기를 하고 있어 주민들의 의식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다.
소비자연합 전북지회는 "지속가능한 관광지, 오래가는 관광지 한옥마을을 위해서는 주민과 상인들의 자발적인 변신과 상생의 방안을 찾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는 4년 동안 한옥마을의 쓰레기 무단 투기 근절을 위해 활동한 결과 매년 무단 투기는 감소하고,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는 비율이 증가한 것을 확인하고, ▲한옥마을 쓰레기 무단투기 근절을 위한 간담회 ▲한옥마을 쓰레기 무단투기 지킴이 캠페인 ▲자원순환을 위한 한옥마을 사업자 및 시민 교육 등을 지속하기로 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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