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장 김한, 이하 소리축제)가 도내 예술인들을 위해 기획한 ‘19X19 챌린지’가 19일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1일 오후 1시 20분 전주역 광장에 마련된 특설 무대에서 ‘동남풍’의 공연으로 막을 올린 ‘19X19 챌린지’는 19일까지 매일 오후 1시 20분부터 8시 40분까지 하루 11개의 팀의 공연이 열린다.

209개 예술단체, 약 800여명의 예술가가 참여해 약 140시간, 8천 여분의 공연 시간을 잇는 유례없는 이번 공연은 소리축제 공식 유튜브 및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또 ‘19X19 챌린지’는 버스킹 형태의 공연으로 오고 가며 전주역 광장 현장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19X19 챌린지’는 소리축제 19회의 분기점에서 맞은 19일의 릴레이 공연으로 코로나19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공연의 본질, 지속가능한 예술에 대한 고민을 담아 탄생한 사업이다.    

공모를 통한 선정 및 섭외, 찬조 출연 등을 통해 200여팀의 최종 참여가 성사됐다. 전통음악, 클래식, 대중음악,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들이 참여한다. 음악 공연 외에도 연극, 현대무용, 드로잉, 샌드아트, 마술, 버블아트, 그림책 낭독, 시낭송 등 다채롭게 여정을 꾸려 나간다.

또한 박재천 집행위원장이 참여하는 미연&박의 특별 공연, 그간 소리축제에 참여한 김세미, 김연, 장인숙, 방수미, 이나현, 서정미, 안은정, 백은선, 고승조, 이창원, 구국회, 전라북도립어린이예술단 등이 찬조 출연한다. 전라좌도 진안중평굿, 이리향제줄풍류, 이선수 가곡 명인 등 전라북도 무형문화재보존회도 ‘19X19 챌린지’의 의미 있는 행렬에 동참한다.

한편 전주역 광장에 설치된 투명 아크릴 무대는 예술가들의 안전과 방역을 위해 두 개의 무대가 번갈아가며 사용된다. 소리축제는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안전하게 ‘19X19 챌린지’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소리축제 박재천 집행위원장은 “이번 19X19 챌린지를 통해 하나 된 예술인들의 마음이 전주로 모이고, 유례없는 도전과 실험을 통해 예술인들이 스스로의 저력과 믿음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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