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만나고 오겠다”며 나간 뒤 보름 넘게 실종됐던 70대가 숨진 채 발견됐다.

29일 부안경찰서와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부안군 진서면 한 야산에서 실종된 A씨(70)가 경찰 수색견에 의해 발견됐다.

A씨는 지난 11일 ‘아들을 만나러 가겠다’고 집을 나간 이후 소식이 끊긴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A씨의 아들은 14년 전부터 A씨와 연락을 주고받지 않았으며 지난 7월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5일 동거인의 신고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 18일 전원이 꺼지기 전 A씨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부안군 진서면 일대 야산을 중심으로 나흘째 수색 작업을 벌여 숨진 A씨를 발견했다.

해당 수색 지점은 A씨 가족의 선산이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강력범죄에 연루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보고있다”며 “A씨가 신변을 비관해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수현 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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