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서 청소년 절도 범죄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청소년 절도 범죄는 각각 646명, 515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9월까지 총 454명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이는 작년 동기간 388명보다 약 70여명가량 증가한 것으로, 지난 2018년 같은 기간 발생한 청소년 절도범 수(467명)와 비슷한 수치다.

최근 청소년 절도범죄는 몇 해에 걸쳐 감소세에 있었지만, 올 들어 다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특히 자전거나 주차된 차량 내에서 절도하는 경우가 잦다고 일선 경찰관들은 입을 모았다.

실제 지난달 중순께는 전주시 일대를 돌며 주차된 차량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18세 A군이 구속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A군은 지난 7월 9일부터 약 두 달간 전주 일대의 주차차량에서 10여 차례에 걸쳐 1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았다.

전북경찰은 이러한 청소년 범죄를 막기 위해 우범송치를 활성화하는 한편 선도프로그램 운영으로 재범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실제 선도프로그램 시행 결과 이수자의 재범률이 10%정도 감소했다”며 “청소년들의 범죄 뿐만 아니라 재범까지도 막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김수현 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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