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는 27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자치분권 관련 공동연구 등 지속적 교류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김순은 자치분권위원장과 호세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화상 연결을 통해 양 기관 간 MOU를 체결하고, 그 일환으로 ‘2020 자치분권위-OECD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포용국가를 위한 자치분권’를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와 OECD 관계자들이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참여해 ‘재정분권의 성과 및 향후 정책방향’, ‘자치단체간 수평적 재정조정 활성화’, ‘인구구조변화에 따른 지역발전’, ‘포스트 코로나와 자치분권 과제’ 등의 발제와 토론이 진행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한국이 OECD 회원국 중 방역에 잘 대처하고, 경제회복에 빠른 나라로 평가받는 것은 방역과 경제를 동시에 지켜낸 지역의 역량 덕분”이라며 “지여에서부터 한국판 뉴딜인 디지털·그린 뉴딜을 성공시켜 지역의 힘을 키우고 선도형 경제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하진 시도지사협의회장도 축사에서 “더불어 잘 사는 포용국가를 위해서는 지역주민의 삶을 현장에서 세부적으로 들여다보고 직접 보듬어 줄 수 있는 지방정부의 역할이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지방재정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강화하는 실질적인 방안이 모색되고 강력히 실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컨퍼런스는 28일까지 진행되며 관련 영상은 자치분권위원회 홈페이지(www.pcad.go.kr)와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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