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내달 11일 전국 최초 유전자변형농산물 재배금지 선포식을 갖는다. 27일 군에 따르면 이날 ‘제22회 고창군 농업인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농산물 안전관리 의무화와 유전자변형농산물 재배금지를 위한 선포식을 통해 안전 먹거리 생산에 나선다.

특히 이번 선포식을 통해 사회적으로 논란이 끊이지 않는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유전자변형농산물)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군민의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방침이다.

선포식은 축하영상 상영, GMO콩 터뜨리기 등의 퍼포먼스와 마을이장단의 GMO재배 금지 서명서 전달, 유기상 군수의 토종종자 전달식으로 진행될 에정이다.

군 관계자는 “선포식은 날로 심각해지는 토종작물의 퇴화와 계속되는 GMO식품의 안전성 논란에 대한 행정과 지역농민들의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의 초석이 될 전망”이라며 “지난해 2월 전북 지자체 중 최초로 ‘토종농산물 보존·육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지속가능한 농업발전과 건강한 먹을거리 생산에 힘써오고 있다”고 전했다.

유기상 군수는 “지난해 10월 전국 최초로 ‘유전자변형농산물(GMO) 재배 금지 및 가공·유통·소비 안전관리에 관한 조례’ 제정을 통해 고창군의 생물다양성 보전과 군민들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역의 생물다양성 보전과 군민의 건강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정책마련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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