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서 65세 이상 고령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전국 상위권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북지역에서는 최근 2년간 고령운전자에 의해 총 148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매년 약 74명가량이 고령운전자에 의한 사고로 숨지고 있는 셈이다. 또 고령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도 최근 2년간 2679건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령운전자에 의한 사망자는 전국적으로는 경북이 21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전남(196명), 충남(192명), 전북 순이었다.

양기대 의원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만큼 고령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지방도로의 조명시설을 확충하고 고령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위한 횡단보도 투광기 설치 등 안전시설을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김수현 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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