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등 거점국립대학 학생들은 앞으로 해당 대학 간의 강의를 들어도 소속 대학 학점을 이수한 것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25일 전북대에 따르면 10개 대학 총장들로 구성된 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거점국립대학교 학생 교류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거점국립대(강원대, 경북대, 경상대, 부산대, 서울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간에 학점 및 학교 교류와 학점인정 등이 이뤄진다.

일례로 전북대에 재학하는 타 지역 출신 학생의 경우 집 인근의 거점국립대에서 수업을 들어도 전북대 학점을 이수한 것으로 인정된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고 지역 간 이동이 자제되는 상황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동원 전북대 총장은 지난달 “학사교류가 활성화되면 대학 교육이 하나의 시스템 안에 통합돼 교육의 질도 한결 높아지게 되고, 장기적으로는 학생수 감소에 따른 지방대 위기까지도 해소할 수 있다”며 포스트코로나 시대 대학교육의 뉴노멀(새로운 표준)로 제시한 바 있다./정해은 기자 jhe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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