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형 지역화폐인 ‘전주사랑상품권’이 내달 2일 발행된다. 월 구매한도는 당초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확대할 예정이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시에 따르면 최근 전주사랑상품권 발행위원회 심의 결과, 발행일과 월 구매한도를 이같이 확정했다.

전주사랑상품권 발행 일자와 규모 등이 확정됨에 따라 상품권 활성화를 위한 홍보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우선, 상품권 운영을 맡을 전북은행 43개 지점에 올 연말까지 시민서포터즈를 배치해 노인 등 정보 취약계층의 모바일 앱 설치를 돕기로 했다. 가맹점 등록방법과 전주사랑상품권 매출액의 일부(1%)를 자율 기부하는 기부천사가맹점 홍보도 강화하기로 했다.

전주사랑상품권은 충전이 가능한 전자카드 형태로 발급된다. 카드 신청방법은 전주사랑상품권 앱 설치 후 신청(수령 2~3일 소요)하거나 전북은행 영업점에 방문해 신청(즉시 수령)하면 된다. 상품권은 사용금액에 따라 월 최대 5만원(할인율 10%)까지 할인액을 적립 받아 추가 소비를 할 수 있는 구조로 운영된다. 단, 10% 할인은 정해진 예산 소진 시까지로 한정된다. 이와 함께 전주사랑상품권을 통한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해 기부천사가맹점을 모집할 계획이다.

기부금액은 전라북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주시 공공사업에 활용된다. 시 관계자는 “전주사랑상품권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제에 새로운 전기를 가져올 경제 활성화 모델”이라며 “전주사랑상품권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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