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대북 교류환경 변화에 대비하고,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개최했다.

16일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회의는 우범기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학계, 대북전문가 등 각계각층 전문가들이 모여 정부의 지자체 남북교류 협력 추진방향과 도 남북교류 협력 사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도는 남북교류 사업에서 지방정부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도의회와 시군 등 관계기관과의 소통과 전문가 자문을 통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전북형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기초 지자체 남북교류사업 담당자의 역량 강화를 위해 ‘남북교류협력 찾아가는 협력대화’를 초청, 관련 특강과 맞춤형 컨설팅도 진행했다.

우범기 도 정무부지사는 “경색된 남북관계로 실질적인 교류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도가 가장 잘할 수 있고 지속 가능성이 높은 사업 발굴과 함께 도가 추진 중인 남북교류 사업에 대한 교육과 관계 기관 간 소통을 통한 사업추진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계별로 착실히 준비해 흔들림 없는 남북교류사업 추진의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도가 우선 추진하고 있는 6개 남북교류협력 사업은 △남북 태권도 교류 정례화 △북한 산림복원사업 지원 △자원순환형 낙농단지 조성 △가축전염병 방역약품 및 수의방역기술 지원 △전북 및 북한 전통문화예술 교류 △남북 스포츠 재능 기부 등이다.

도는 남북교류협력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시군과 공동 출연하여 103억여 원의 기금을 조성했으며,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 전담팀 신설과 아시아녹화기구와의 대북산림협력사업 업무협약 체결 등 남북교류 재개 시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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