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숙 전북농업기술원장이 지난 8일 고창군 농업현장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벼 수확 현장과 고추 시범단지를 방문해 농업현황을 청취하고 지역 농업인들을 격려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벼 영양생장기부터 출수기까지의 잦은 강우와 긴 장마, 일조부족 등으로 벼가 연약하게 생육한 생태에서 잇따른 태풍 영향으로 벼 쓰러짐, 백수, 병해충 피해가 많아 농업인들의 걱정이 깊어진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날 박 원장은 현장실증이 검증된 고추품종 비교 시범 재배를 방문해 고창의 대표품종 육성 현황을 보고 받는 자리에서 “올해는 코로나19와 유독 길었던 장마, 태풍으로 어려운 농업여건 속에서도 이를 이겨낸 농가를 응원한다”며 “앞으로 전북농업기술원과 고창군이 협력해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하고 고창군 농업발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고창군이 관내에서 재배한 고추 시료(3품종)를 농업실용화재단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체내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항산화물질인 플라드노이드 성분이 국가표준식품성분량보다 70%이상 높은 기능성을 입증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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