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 선거사범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 됐다.

5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월 15일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도내 선거사범 104명을 적발하고, 이중 31명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나머지 73명에 대해서는 관련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거나 내사 종결했다.

이번 총선을 맞아 경찰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도내 국회의원 당선자 5명에 대해 수사를 벌여왔다.

이 가운데 당선자 1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4명에 대해서는 내사 종결 처리했다.

이들은 사건선거 운동과 금품선거, 거짓말 선거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선거 당시 예비후보자와 후보자로 나온 6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인 경찰은 2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번 총선과 관련해 거짓말 선거 36명, 금품선거 15명, 사전 선거운동 13명, 인쇄물 배부 8명, 현수막 등 공보물 훼손 8명, 기타 24명 등에 대해 수사를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공소시효 열흘을 남기고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사범 관련 경찰 수사는 마무리 됐다”며 “피의사실 공표 등의 문제로 당선자에 대한 수사결과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이상직 의원의 측근 2명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으며, 앞서 지난 8월에는 윤준병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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