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도내 조선산업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대규모 국가사업인 특수목적선 선진화 단지 구축에 나선 가운데, 군산시 LIG넥스원 등 6개 기관과 협약을 맺고 미래 수요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도는 21일 도지사 회의실에서 ‘전북 조선산업 생태계 조성 및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교류 업무협약’을 맺고 특수목적선 선진화 단지 구축 등을 중심으로 공동협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협약식에는 송하진 도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 배정철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도는 6개 기관의 협약을 통해 특수목적선 선진화 주도, 선박 미래기술 분야 신산업 육성, 첨단 방산기술 공동 연구개발 산학연 협력강화 등을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협약을 통해 이들은 앞으로 지역의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조선분야 신산업 육성과 지원에 힘을 모을 예정이다.

또 지역 조선기업의 선박 선진화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과 행정지원 체계 구축과 고등교육을 통한 지역인재 중심의 전문인력 양성, 상호간 시설 이용의 편의 제공 등도 함께 진행키로 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과 함께 선진화 단지를 구축하면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전북 조선산업이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며 ”특수목적선 선진화 단지가 전북 조선산업의 재도약을 이끌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이 도와 군산시 등 주요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빠르게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선박 선진화 분야의 산업 기반과 경쟁력 확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군산조선소 가동중단(`17.7월) 뒤 대기업 의존도를 낮추고 도내 조선산업의 특성을 반영한 중소·특수선에 특화된 신생태계를 육성하는 전략에 따라 5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국가사업인 선진화 단지를 추진하고 있다.

특수목적선 선진화 단지는 도내 조선해양산업의 위기 극복의 시발점이 돼 연간 4600억원 이상의 경제효과와 신규 일자리 3000개를 창출할 것으로 도는 예상하고 있다./박은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