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정규리그를 2위로 마쳤다.

전북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22라운드에서 조규성의 결승골로 2-0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승점 48점을 기록했지만 같은 날 인천에 1-0으로 승리한 울산에 승점 2점 차이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전북은 구스타보를 앞세우고 조규성, 한교원, 김보경, 쿠니모토를 중원에 배치했다. 신형민이 수비형 미들필더로 내보냈고 포백 수비진은 최철순-김민혁-홍정호-이용이, 골키퍼는 송범근이 출전했다. 

부산은 김승준이 스트라이커로 나섰고 정성민, 이상준, 권혁규, 호물로, 박종우, 김문환, 김동우, 도스톤백, 박준강, 최필수가 선빌로 나샀다.

첫 골은 의외로 이른 시간에 나왔다. 전반 4분 김보경의 코너킥을 조규성이 좋은 위치에서 가볍게 헤더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부산 골문을 공략한 전북은 전반 31분 기회를 잡았다. 구스타보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맞고 나온 공을 조규성 역시 헤더로 슛을 날렸으나 부산 골키퍼 최필수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공격에서 쿠스타보가 부산 도스톤백의 발에 걸려 넘어지며 비디오 판독 결과 페널티킥을 얻어 냈다. 쿠스타보는 침착한 킥으로 추가골을 성공 시켰다.

전반을 2-0으로 앞선 전북은 후반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8분 구스타보는 날카로운 헤더가 골문을 살짝 비껴나갔다.

후반 13분 전북은 구스타보를 빼고 바로우를 투입하면서 다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부산의 단단한 수비벽을 더 이상 공략하지 못하고 2-0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울산은 전반 25분에 터진 주니오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승점 50점으로 정규리그를 1위로 마쳤다. 

전북은 23일 저녁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성남과 FA컵 4강전을 갖는다.
/이병재기자·kanad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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