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정부예산안에 새만금 수질개선을 위한 사업비 1489억원이 반영됐다.

전북도는 17일 올해 예산인 950억원 보다 56.7% 증액된 금액으로, 향후 새만금 수질개선과 현안사업 해결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업별로는 비점오염 저감사업 34억원,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확충 64억원, 왕궁 정착농원 현업축사 매입비 82억원, 하수도 분야 1309억원 등이다.

도는 새만금 상류 축산 밀집 지역인 익산 왕궁의 잔여 현업축사 매입비로  82억원이 정부안에 반영됐다.

지난 2010년에 정부합동으로 수립한 왕궁 정착농원 환경개선 종합대책에 따라 현업축사 매입을 추진해왔으며 올해까지 국비 1077억원을 투입, 전체 59만9000㎡ 중 매입 목표 43만2000㎡를 완료할 예정이다.

하지만 매입되지 않은 재래식 축사가 16만7000㎡(54농가)에 달해, 그간 추진됐던 수질개선 효과의 반감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 때문에 도는 잔여 현업축사 전량 매입이 절실한 상태다.

이에 따라 도와 익산시는 현업축사 전부를 매입하는 2단계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지역 정치권과 공조해 관계부처를 지속적으로 설득했다. 그 결과 2021년 국비 82억원이 반영돼 새만금 수질개선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서재영 도 새만금수질개선과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여러 제약이 따랐지만, 환경부와 기재부 등 관련 부처를 수시로 방문해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한 결과, 올해보다 증액된 예산이 반영됐다”며 “국회예산 심의과정에서도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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