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관내 축산농가의 가축분뇨를 고품질 퇴비로 생산하면서 농경지로 환원하는 경축순환 농업을 활성화하면서 악취제로화에 도전하는 환경친화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익산시는 깨끗한 축산환경 조성과 친환경 먹거리를 공급하는 경축순환 농업을 활성화해 경종농가의 생산비를 절감하고 악취없는 환경친화도시를 구축하는 경축순환 농업 활성화 모델 체계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친환경 경축순환농업’은 농업‧축산‧환경이 조화되는 농법으로 경종농가에서는 화학비료 사용량을 감축해 고품질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고 축산에서는 가축분뇨 재활용을 통한 깨끗한 축산환경 조성, 토양오염 방지 등의 효과가 있다.

아울러 그동안의 관행농법인 고투입 생산체계를 극복하고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농축산 순환시스템으로의 전환을 꾀하는 농업이다.

익산시는 지난 3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퇴비부숙도 의무화에 따라 농가의 가축분뇨를 적정하게 처리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한 상황임에 따라 친환경 경축순환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축산농가와 경종농가의 현장확인, 선진지 벤치마킹, 희망농정 축산분과 및 경축순환 농업활성화 협의회 운영, 전문가 회의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여 친환경 경축순환농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였으며 이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경종 및 축산농가 연계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퇴비유통전문조직체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축산과 이재욱 과장은 “퇴비유통전문조직은 가축분뇨의 적정처리가 어려운 소규모 개별 축산농가 퇴비의 교반 등 부숙관리로 완숙퇴비를 경종농가에 무상 공급·살포 등의 임무가 부여되며 조직체는 농업법인, 농·축협, 경종농가 작목반, 조사료 경영체 등이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내년 상반기에 퇴비유통전문조직을 조직, 소규모 개별 축산농가를 방문해 월 1회 이상 퇴비의 교반, 부숙제 및 악취 저감제를 살포하고 일일 발생하는 우분량의 10%를 양질의 퇴비로 재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생산된 퇴비는 지역단위 경종농가에 무상으로 공급·살포된다.

친환경 경축순환농업이 안정화되면 시설이 부족한 축산농가의 퇴비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 민원 해소와 가축분뇨 자원화를 통한 고품질 퇴비 생산으로 수질․토양 등 환경오염방지의 효과도 기대된다.

정헌율 시장은 “축산농가는 경종농가가 안심하고 쓸 수 있는 고품질 퇴비를 생산·공급하고, 경종농가는 화학비료 대신 가축분 퇴비 사용을 확대할 수 있다”며 “시민들에게 안전한 친환경 먹거리 제공과 모두가 상생하는 순환농업 기틀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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