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에서 키운 새싹보리, 새싹귀리, 새싹밀 등이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으로 개발된다. 이를 위해 고창군과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매일유업(주)이 손을 맞잡고 고창산 농산물을 원료로한 건강기능식품, 일반식품 개발에 나섰다.

군은 17일 유기상 군수,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김상남 원장, 매일유업(주) 김선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 16일 상하농원에서 ‘농진청-매일유업-고창군 기능성 식품소재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이번 협약은 국산 농산물의 생산부터 상품화에 이르기까지 지차체, 연구기관, 산업체가 협력해 지역 농업인의 소득과 식량작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협정에 따라 고창군은 고품질 원료 생산단지를 조성해 새싹보리·새싹귀리·새싹밀 등의 원료 종자를 공급하고 식량과학원은 새싹작물 전용품종 선발, 최적 재배기술과 기능성물질 증진기술을 산업체에 보급하는 업무를, 매일유업(주)은 지역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원료를 공급받아 건강기능식품, 일반식품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농촌진흥청은 ▲새싹보리는 알콜성 간 손상 개선과 혈중지질(나쁜 콜레스테롤 경감) 개선 효과 있는 폴리코사놀과 사포나린 함량이 높고 ▲새싹귀리는 면역기능 개선 효과가 있는 사포닌 아베나코사이드 ▲새싹밀은 운동수행능력 및 지구력 증진 효능이 있는 옥타코사놀의 플라보노이드배당체 등 기능성 물질함량이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유기상 군수는 “고창농산물은 최고의 품질과 맛을 자랑하고, 생물권보전지역이라는 차별화된 특별함까지 갖췄다”며 “앞으로도 연구기관, 농식품 기업과의 지속적인 업무협약을 통해 고창 농생명 식품산업의 발전과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기능성분이 많은 새싹보리, 새싹밀 등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계약재배를 통한 원료 수급체계를 구축해 지역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창출을 이끈다는 방침에 따라 지난 2018년 하이트진로음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검정보리 특화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국립식량과학원과 연계한 보리 신품종 종자 보급, 국내 최대 검정보리 재배단지 조성, 해외 수출 등 보리산업 발전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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