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껍질째 먹을 수 있고 아삭한 식감에 항산화 성분까지 풍부한 국산 포도 '홍주씨들리스'가 9월 중순부터 10톤 가량 대형마트를 통해 시장에 유통된다고16일  밝혔다.
'홍주씨들리스'는 맛과 기능성, 간편성을 중시하는 포도 소비 경향을 반영해 2013년 개발한 품종이다.
송이 무게는 500∼600g이고 식감이 아삭하며 은은한 머스켓향 장미, 프리지어 등의 꽃에서 나는 가볍고 상쾌한 향이 나고,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특히, 연구진이 '홍주씨들리스'의 기능성 물질 9개 함량을 분석한 결과, 7개 항산화 물질 함량이 외국산 포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부터 묘목을 보급한 홍주씨들리스의 재배 면적은 경북 상주, 전북 김제를 중심으로 약 13헥타르(ha)에 이른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박정관 과수과장은 "최근 과일 소비는 건강, 기능성, 간편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맛과 건강, 껍질째 먹는 편리함까지 갖춘 '홍주씨들리스'가 국내 포도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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