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환경오염 예방 및 시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농가에 방치된 불용농약 처리에 나선다.

시는 16일 추경을 통해 불용농약 수거·처리 예산 3천5백만원을 확보함에 따라 환경 오염원인 불용농약 처리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개최된 주민과의 대화에서 불용농약 처리가 어려운 점을 해결해 달라는 의견을 적극 수렴한 결과다.

그동안 영농폐비닐, 농약빈병 등은 한국환경공단에서 보상금 제도를 통해 수거해왔으나 농가에서 쓰고 남은 각종 불용농약은 마을이나 농지 주변 등에 수년 동안 방치되어 농촌환경 오염은 물론 안전사고 등 추가 피해로 이어져왔다.

이에 따라 시는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올해 우선 읍면지역 15곳을 대상으로 불용농약 수거함을 설치하고 불용농약 10톤 정도를 처리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연중 운영되며 농가에서는 쓰고남은 내용물이 새어 나오거나 흐르지 않도록 밀봉해 수거함까지 운반 후 처리하면 된다.

수거된 불용농약은 지정 폐기물 처리업체를 통해 안전하게 처리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농촌지역 환경 오염 예방과 시민건강 증진을 도모할 수 있는 사업인 만큼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청소자원과(063-859-5479)로 문의하면 된다.

/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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