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농촌지역의 고령화에 따른 일손 부족과 기상악화에 따른 적기 영농 지원을 위해 원적외선 곡물건조기 30대를 지원했다고 15일 밝혔다.

남원시에 따르면 쌀 산업 경쟁력 제고의 일환으로 올해 보조금 2억7000만원과 자담 1억9980만원 등 총 4억698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원적외선 곡물건조기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공동 브랜드쌀, 친환경쌀, 기능성쌀 등 고품질 쌀 생산을 추진하는 벼 재배면적 10ha이상 농업법인과 작목반 등이 지원 대상이다.

시는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난해 5∼6월 사업 수요조사를 실시했으며, 올 3월에는 각 읍면동에 사업 물량을 배정하고 대상자를 선정한 뒤 최근까지 건조기 지급을 완료했다.

특히 곡물건조기 설치시 분진 발생 차단을 위한 집진기 부착을 의무화함으로써 민원과 환경 분쟁의 소지를 없앴다는 설명이다.

유례없는 장마와 폭우, 태풍 등으로 농작물 재배관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 벼의 자연건조가 어려운 상황에서 곡물건조기가 보급됨에 따라 벼의 적기건조는 물론, 경영비와 노동력 절감이 기대된다.

이환주 시장은 “곡물건조기는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서 벼 수확철 적기 건조에 반드시 필요한 농기계”라면서 “농업·농촌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곡물건조기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안정적인 식량산업 기반 확충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