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농민들에게 지급되는 공익수당 64억을 추석 전 지급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시는 농가당 60만원씩 지급되는 농민 공익수당을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위해 ‘정향누리 상품권’(카드, 모바일)으로 지급한다는 것.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농민 공익수당 지원신청을 받아 10,667명을 최종 지급대상자로 확정하고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농민 공익수당은 ‘전북 농업ㆍ농촌 공익적 가치지원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인정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ㆍ농촌을 위해 마련한 제도다.

지급대상은 2년 이상 도내에 주소가 등록된 농업경영체 가운데 실제 영농에 종사하는 농가로 영농규모가 1천㎡ 이상이어야 한다.

농업 외 종합소득금액이 3,700만원 이상이거나 보조금 지급 제한 농가 및 불법 소각 등으로 행정처분을 받은 농가는 제외됐다.

지급대상자는 해당 거주 주소지의 농협 본점과 지점에서 본인인증 절차를 거친 후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한편 시 관계자는 “농민 공익수당이 코로나19와 자연재해 등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농민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바란다”며 “지역화폐인 정향누리 상품권으로 지급됨으로써 침체되어 있는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정읍=정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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