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K리그 최고의 빅매치가 열린다.

전북현대는 99번째 현대가 더비이자 2020 K리그1의 미리 보는 결승전을 치른다.

전북이 2020 K리그1 21라운드를 오는 15일 저녁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현대와 맞붙는다.

홈으로 울산을 불러들이는 전북은 최근 3경기에서 1무 2패를 기록하며 주춤한 모습이다. 하지만 전북은 2009년부터 지난 11년간 리그 우승 7회, 17~19시즌 리그 3연패라는 엄청난 기록이 보여주듯 강한 '위닝 멘털리티'를 가진 팀이다.

전북은 이 경험을 바탕으로 늘 중요한 경기에서 반드시 결과를 가져오는 모습이다. 지난 6월 울산과 맞대결에서도 2대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최근 3경기에서 승리 하지 못한 전북은 선두 울산과의 벌어진 승점차를 좁히기 위해 승점 6점짜리 경기와 같은 이번 맞대결에서 반드시 승리 한다는 각오다.

전북현대가 이날 울산과의 경기를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전북은 현재 전 구단을 상대로 K리그 통산 득실차에 앞서고 있으며 상대전적 또한 울산을 제외하면 우위에 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 울산과의 현재 36승 26무 36패의 역대 전적 균형을 깨뜨리고 전 구단 상대 전적 우위를 이뤄 K리그 최강의 면모를 지키겠다는 각오다.

특히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시즌마다 라이벌 팀과의 맞대결에서 반드시 승리하며 기세를 잡았던 전북은 이번에도 그 저력을 발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경기의 키 플레이어는 공격의 구스타보와 수비의 홍정호다.

구스타보는 최전방에서 조현우가 지키는 울산의 골문을 노리고 전북 수비의 중심 홍정호는 지난 9라운드 울산원정에서 2대0으로 완승하며 보여줬던 짠물 수비로 주니오의 공격을 원천 봉쇄할 것으로 기대한다.

브라질 특급 구스타보는 “라이벌 경기는 나의 가슴을 더욱 뛰게 하고 경기장에서는 한 발 더 뛰게 만든다”며 “우리가 우승을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경기인 울산과의 맞대결에 반드시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많은 K리그 팬들의 시선이 쏠리는 중요한 경기인 만큼 중계방송 또한 풍성하게 구성된다. 중계를 맡은 JTBC G&S에서는 경기 당일 ‘프리뷰-경기 중계-리뷰’를 통해 짜임새 있는 축구 콘텐츠를 제공한다.

먼저 킥오프 30분 전인 오후 6시 30에는 경기 프리뷰 생방송이 진행된다. 정순주 아나운서와 김환, 차상엽 해설위원이 진행하는 스튜디오 프리뷰와 이진욱 캐스터, 현영민 해설위원이 진행하는 현장 프리뷰를 통해 이번 시즌 최고의 빅매치를 경기 전 심층 분석할 계획이다.

경기 중에는 초고속 슬로우모션 카메라, 와이어 캠 등을 설치하여 더욱 현장감 있는 화면을 시청자들의 안방까지 전달한다. 코로나19로 인한 무관중 경기로 아쉬워할 K리그 팬들은 ‘직관’같은 ‘집관’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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