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최영규 의원(익산4)은 지난 11일 도교육청 소관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에서 “일관성이 없이 예산이 편성되고 있어 교육청 차원의 통일된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최 의원은 “지난 추경 심의과정에서 해외연수비, 현장 체험학습비 등 불요불급한 예산을 전액 삭감해 교육재난지원금 등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적극 제시했다”며 “하지만 1차 추경에서 일부만 삭감했고 이번 추경에 와서야 거의 삭감했으며, 결국 교육재난지원금으로 활용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현장 체험학습비 110억원 중 70억원을 감액하고 남겨놓은 40억원에 대한 집행이 제대로 될지 의문”이라며 “각 과별로 전액삭감, 일부삭감, 신규사업 추가 등 일관성이 없이 예산을 편성해 교육청 차원의 통일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코로나 19 집단발생에 따라 도내 유·초등 밀집도 최소화 방안에 대해 “전교생 60명 이하인 학교와 농산어촌 소재 학교는 제외되고 있는데 익산소재 일부 농촌지역의 학교 학생수가 시지역의 학교 학생수 보다 많지만 전교생이 등교하고 있다”면서 “농산어촌 지역의 학교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세부적인 기준마련 등 내실 있는 방안을 수립·운영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정병익 부교육감은 “지적 사항에 대해서는 세밀하게 검토, 등교수업에 따른 학생의 안전성 문제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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