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블랙박스와 하이패스 등 자동차 전장부품 제조업체인 ㈜카네비컴이 14일 군산 새만금산업단지에 둥지를 틀고 본격적인 생산 채비에 들어갔다.

군산시는 이날 새만금개발청에서 정종택 ㈜카네비컴 대표를 비롯해 강임준 군산시장과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우범기 전북도 정무부지사, 김우상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장, 이성수 자동차융합기술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카네비컴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우수한 전기차 관련 기업들의 꾸준한 군산투자 결정은 군산시의 산업 구조가 새롭게 재편돼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는 입증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주)카네비컴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카네비컴은 지난 2001년에 설립해 블랙박스, 하이패스 등 자동차 전장부품을 제조하는 중소기업으로, 새만금 산업단지에 눈에 해를 끼치지 않는 단파 적외선을 이용해 자동차 주변의 장애물을 감지할 수 있는 자율주행 자동차에 중요한 부분인 라이다(Lidar) 센서 등 자동차 전장부품 개발과 제작을 위해 투자 결정을 내렸다.

이날 협약을 통해 ㈜카네비컴은 새만금산업단지 1만4,892㎡ 부지에 모두 250억 원을 투자해 105명의 고용 창출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군산시와 전북도, 새만금개발청은 관련 법령에 따라 행・재정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으며, 한국농어촌공사는 인프라 조성과 부지 공급을 상호 성실히 이행할 것을 약속했다.

군산시는 최근 자동차 관련 전장부품 제조업체 등 관련 기업들의 투자협약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친환경 전기차 혁신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미래차 전진기지로의 산업 구조가 견고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