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가 전공인데, 저는 춘향전의 사랑가를 편곡해 아름다운 광한루원을 배경으로 춘향과 남원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습니다.”

지난 10일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무관객으로 열린 제90회 춘향선발대회에서 미스춘향 진에 뽑힌 신슬기(23, 서울시, 서울대 기악과 재학) 양은 서울대 기악과에서 피아노를 전공하고 있는 재원이다. 자신의 전공을 살려 언택트 공연도 시도하며, 춘향과 남원을 알리는 홍보대사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어 춘향선발대회에 참가했다고 밝힌 그녀는 ‘만약 자신이 오매불망 몽룡을 기다리는 춘향에게 혹시 다른 사람을 소개시켜 준다면 어떤 사람을 소개시켜 주겠냐’는 질문에 “자신처럼 밝고 영양제 같은 사람을 소개해주겠다”고 재치있게 답했다.

신 양은 “시상금으로 이번 대회 출전에 아낌없이 지원해준 부모님과 함께 남원여행을 하고 싶다”면서 “최근 역대급 피해를 입은 남원 수해민들에게도 도움을 드릴 수 있는 활동도 전개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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