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10일 중소기업 임직원들이 스스로 우리 회사 일자리가 청년구직자가 선호하는 일자리 요소를 얼마나 충족하는지를 알아볼 수 있는 '중소기업 건강한 일터 자가진단 모형' 개발 결과를 발표했다.
중소기업 건강한 일터 자가진단 모형은 연봉수준, 성과보상, 근무환경, 기업건전성, 조직문화 등 총 5개 분야에 대해 중소기업 내부 임직원들이 느끼는 만족도를 바탕으로 '일터 건강도'를 도출하는 방식이다.
청년구직자들은 중소기업 중 '237만 원 수준의 월 급여', '일 자체를 즐겁고 재미있게 하면서 개인 생활을 존중받는 조직문화', '출퇴근이 편리하고 복지제도가 우수한 근무환경', '고용이 안정되고 성장잠재력이 있는 기업' 및 '연봉 외 인센티브'를 갖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연봉 수준'(17.8%) 및 '연봉 외 인센티브'(16.5%) 등 금전적 보상 관련 지표를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나 자가진단 모형에서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에 '유대가 돈독한 가족같은 조직문화'나 '최신식 시설을 갖춘 근무환경' 등 표면적인 요소,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개인교육 지원 및 조기 승진'은 상대적으로 낮게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중소기업에 취업 의향이 있는 청년구직자에 한정해 진행된 설문결과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에 특화된 건강한 일터 개념을 발굴코자 했고 ▲13개 문항을 통해 쉽고 간단하게 각 임직원들이 느끼는 '일터 건강도'와 기업 단위 '일터 건강도'를 도출할 수 있었으며 ▲청년구직자들이 중요시하는 요소에 대한 '중소기업 임직원들의 만족도'를 반영해 보다 실질적인 결과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이번 연구 발표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경영환경 악화 속에서도 중소기업계가 자발적으로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안정적 일자리를 계속해서 만들어가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중소기업계의 자구노력과 더불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청년들의 인식개선이 동반돼 사회적 위기극복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황성조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