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로 경제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8월 전북지역 여성의 고용률이 전년동월비 증가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9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전라북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94만3,000명으로 전년동기보다 1만6,000명(1.7%) 증가했다.
특히, 성별로 보면, 남자는 52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비 2,000명(-0.4%) 감소했는데, 여자는 41만9,000명으로 1만8,000명(4.5%)이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북의 8월 고용률은 60.6%로 전년동월비 1.3%p 상승한 가운데 남자는 68.7%로 전년동월비 동일하고, 여자는 52.9%로 2.6%p 상승했다.
반면, 실업자는 1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7,000명(-30.8%) 감소해 1.6%의 실업률을 보였으며, 남자는 1만2,000명으로 전년동월비 4,000명(-25.5%), 여자는 4,000명으로 3,000명(-44.1%) 감소했다.
한편, 산업별로 전북의 8월 취업자를 살펴보면 농림어업 1만6,000명(8.9%),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2만명(6.2%) 등은 증가했으나, 도소매·숙박음식점업에서는 1만1,000명(-7.1%), 건설업 4,000명(-5.0%), 전기·운수·통신·금융업 2,000명(-2.7%), 광공업 3,000명(-2.1%)이 감소했다.

직업별로는 농림어업숙련종사자 1만3천,000명(7.6%), 사무종사자 8,000명(7.1%), 관리자·전문가 8,000명(5.2%) 등은 증가했으나, 서비스․판매종사자 6,000명(-3.3%), 기능·기계조작 및 조립·단순노무종사자 7,000명(-2.2%) 등이 감소해 특수고용직 등이 코로나19의 영향을 많이 받았음을 알 수 있었다.

아울러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에서도 무급가족종사자 등 비임금근로자는 1만3,000명(4.0%)이 증가한 33만4,000명이었는데, 임금근로자 중 일용근로자가 1만2,000명(-18.9%) 감소하는 등 코로나 상황에서 취약계층이 특정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67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비 9만1,000명(15.4%) 증가한 반면,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24만9,000명으로 6만9,000명(-21.7%) 감소하는 등 시간제 근로자도 취약계층으로 분류됐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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