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식량안보가 중요해짐에 따라 제2주식인 밀의 지급률 향상이 중점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밀은 우리나라 제2의 주식이지만 대부분 수입밀에 의존해 지급률은 1%대로 저조한 실정이기 때문이다.

이에 전북도는 우리밀 지급률 향상을 위해 ‘우리밀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9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은 전국 2위 규모의 밀 주산지다.

따라서 밀 산업을 육성하고자 지난 2월 ‘전라북도 우리밀·콩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 중장기계획 수립에 한발 다가갔다.  

또 ‘삼락농정 우리밀 TF’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중이다.

협의체는 행정, 의회, 연구, 생산, 가공, 유통, 소비 분야에 총 12명의 밀산업 종사자가 참여해 밀의 생산부터 소비까지 분야별 문제점과 방향을 찾고 있다. 

전북연구원도 올해 '전북 밀산업 육성방안’ 이라는 주제로 12월까지 연구과제를 제시할 방침이다.

과제가 간추려지면 최종적으로 삼락농적 우리밀 TF 논의를 통해 전북도 밀산업 중장기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고품질 밀 생산을 위해 올해 군산, 익산 등에 자리한 생산단지 9곳도 지정했다.

앞으로는 밀 순도관리, 토양분석, 저장관리 등 농가 교육과 컨설팅을 지원해 우리밀 육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리밀 소비 촉진을 위해 도는 매년 4만여명의 유치원과 어린이집 원아들에게 우리밀 제품을 간식으로 지원하고 있다.

최재용 도 농축산식품 국장은 “우리밀 자급률 향상을 위해 전북 밀 산업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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