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체육회 2021년도 예산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북도가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을 계획하고 있어 삭감 폭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3일 체육계에 따르면 전북도는 지난달 28일 전북체육회 등을 비롯한 출연기관, 산하기관, 실국에 2021년도 예산편성 운영기준을 송부했다.

송부한 운영기준에 따르면 선심성 예산 및 불요불급한 예산의 구조조정, 예산대비 효과성이 미비한 사업들의 조정 및 폐지, 코로나 확산세 지속에 따른 지원 사업예산의 합리적 재조정 등을 통해 보조금 20%이상을 조정한다는 것.

전북체육회 2020년도 예산은 시도보조금 190억9천200만원을 포함. 총 251억500만원이었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20% 수준은 50억 원 정도가 해당이 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민간 회장 체제 첫 예산 편성이 신규 사업 대신 기존 사업 위주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체육영재 육성, 전북체육회 CI 제작 등 민간 회장의 공약 사업 차질이 불가피하다.

또한 각 팀 훈련비, 수당, 개회 경비 등 기존 사업 내에서도 많은 사업비가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전북체육회 기존 예산 규모가 전국체전 순위와 비교해 다른 시도체육회에 비해 많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예산 확보 작업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이에 대해 전북체육회 관계자는 “전북도가 전체적으로 예산을 줄이려는 방침을 잘 알고 있다”며 “현재 내년 사업 등 전체적인 예산 규모를 전북도와 협의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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