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남현봉씨, 김균상씨, 강임준 군산시장, 이동민씨.

군산시는 3일 생명이 위급한 상황에 있는 시민을 구한 의로운 군산시민 이동민, 남현봉, 김균삼 등 3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감사패를 받은 이동민씨는 지난달 14일 군산시 월명동 교보생명 빌딩 옆을 지나던 중 무더위로 길에 쓰러져 사경을 헤매던 행인을 발견, 심폐소생술로 의식을 되찾아 주고 병원으로 이송했다.

또 남현봉씨는 지난달 18일 군산시 옥도면 선유1구 펜션을 청소하던 중 몽돌해수욕장에서 고무보트가 뒤집혀 일시적인 하체 마비 상태로 익사 직전에 있던 피서객을 100m가량 수영해 구조했다.

이밖에 김균삼씨는 지난달 20일 양식조업을 마치고 입항하던 중 비응항에서 SUV차량이 바다로 추락한 것을 보고 그곳으로 배를 돌려 현장에 도착, 안전장비 없이 바닷속으로 뛰어들어 차 속에 있던 운전자를 구출했다.

이들은 “몸이 먼저 움직였다”고 말하고 “누구라도 그 자리에 있었다면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라고 겸손해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이날 감사패 전달식에서 “생명이 위급한 상황에 있는 시민에게 누구보다 먼저 소중한 생명을 구한 이동민, 남현봉, 김균삼씨 행동은 지속하고 있는 코로나19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지쳐 있는 시민에게 큰 희망을 선사했다”며 “의로운 일을 한 점에 다시 한번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몸소 실천한 선행이 널리 알려져 어려움에 부닥친 타인을 돕는 사회 풍조가 널리 퍼지도록 군산시도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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