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이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3일까지 전북지역이 태풍의 강풍반경에 들면서 전북지역에 초속 10~30m의 강한 바람이 불겠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도내 전역과 서해남부 북쪽 먼바다, 서해남부앞바다(전북남부앞바다), 서해남부앞바다(전북북부앞바다)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바다의 물결은 4~7m로 매우 높게 일겠고, 2~3일 예상 강수량은 전북동부내륙지방(무주, 진안, 장수)이 100~300㎜, 이외 지방이 50~150㎜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매우 강한 바람으로 인해 야외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와 건설현장, 풍력발전기, 철탑 등 시설물 파손과 강풍에 날리는 파손물에 의한 2차 피해, 낙과 등 농작물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해안가나 높은 산지에 설치된 규모가 큰 다리와 도서지역은 바람이 더욱 강하게 불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북도를 비롯해 도내 14개 시·군은 태풍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1단계를 가동해 비상근무에 임하는 등 태풍 북상에 대처하고 있다.

한편, 괌 인근에서 전날 오후 9시께 발생한 제 10호 태풍 하이선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괌 북북서쪽 약 220㎞해상에서 이동 중에 있다./김수현 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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