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 2021년 정부 예산이 올해보다 4691억원이 늘어난 7조5422억원이 반영됐다.

코로나19 영향과 정부의 신규사업 억제기조, 계속사업 종료로 예산 확보가 어느 때보다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으나 도와 시·군, 도내 국회의원, 중앙부처 향우의 협력과 선제적인 전략으로 정부 예산안 반영에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도는 1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555조8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정부예산안 중 전북도는 7조5422억원(875건)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7조731억원 보다 4691억원(6.6%)이 늘어난 규모다.

내년도 신규사업 예산으로는 2506억원(208건)이 반영됐고, 계속사업은 7조2916억원(667건)으로 전년보다 4670억원이 늘었다.

이번 정부예산안 반영사업의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대형사업 예타 조사 통과 및 신규 사업 다수 반영 ▲한국판 뉴딜 연계사업 다수 반영 ▲전북 미래신산업 기반 구축 및 경제 체질 강화 ▲농생명수도 입지 구축 ▲여행체험1번지 및 국제행사 성공개최 견인 ▲새만금 개발 촉진, 지역 간 접근성 강화 위한 SOC 예산 반영 ▲전북 중점사업 예산 확보 등으로 요약된다.

분야별로는 ▲환경·안전·복지 3조2908억원 ▲삼락농정·농생명 1조2773억원 ▲새만금 사업 1조1899억원 ▲사회기반시설 9583억원 ▲융복합 미래 신산업 6102억원 ▲여행체험 2157억원 등이다.

주요 신규사업으로는 ▲군산항 7부두 야적장 구축 18억원 ▲재생에너지 디지털트윈 및 친환경 교통실증 연구기반구축 143억원 ▲장류 기능성 규명 플랫폼 구축 12억원 ▲효소기반 농생명 신소재 상용화 지원 16억7000만원 ▲세계 서예비엔날레 전용관 건립 5억원 ▲전북문화재연구센터 건립 77억5000만원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 구축 77억원 등이 반영됐다.

계속사업에는 ▲상용차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 189억원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 453억원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건설 4120억원 ▲새만금 신항만 건설 744억원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도입 47억원 ▲국립 지덕권 산림치유원 조성 126억원 ▲전북권 보훈요양병원 건립 232억원 등이 편성됐다.

그러나 전북도 중점사업인 자동차 튜닝체험테마파크 조성, 도민의 역사문화 재조명을 위한 전라유학진흥원, 부안 동학농민혁명 성지화사업 등은 예산에 반영되지 않았다.

도는 중점 사업 중 과소·미 반영된 사업에 대해서는 정치권과 공조해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증액 또는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강승구 전북도 기획조정실장은 “코로나19 특수상황 등 그 어느해보다 어려운 여건이었으나 대형사업 예타 통과, 선택과 집중을 통한 의미있는 신규사업 확보 등 나름 성과가 있었다”며 “정부예산안에서 미반영된 전북도 현안사업들이 국회에서 증액될 수 있도록 시군 및 정치권과 힘을 합해 최대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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