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조 원의 국민 노후 자금을 총괄하는 국민연금공단의 새 수장이 8개월 만에 임명됐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달 31일 김용진 이사장이 제17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신임 이사장은 취임식은 생략하고 지사 현장경영활동으로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김 이사장은 내부 업무망에 올린 취임사를 통해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소임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며 "국민 누구나 행복한 노후를 맞이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줄 수 있는 국민연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연금제도 △제도개선과 복지서비스 확대 △기금운용의 전문성·투명성 강화 및 수익률 제고 △사회적 가치 실천 등 4가지를 국민들에게 약속했다.

끝으로 김 이사장은 임직원들에게 "소통하는 이사장이 되겠으며, '공정한 조직', '자발적 혁신하는 조직'을 만들겠다며 조직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공단 임원추천위원회의 추천과 복지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지난달 31일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을 받았다. 1961년생인 김 이사장은 1986년 행정고시(30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뒤 기획재정부 내에서 다양한 직책을 거쳐 2017년부터 2018년까지 기재부 2차관을 역임한 바 있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