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시민들의 기억과 기록을 모아 향교와 서원 등의 유교문화 관련 기록을 수집키로 했다.

시는 오늘부터 내달 16일까지 ‘향교, 서원을 비롯한 전주의 유교문화의 기록을 찾습니다’를 주제로 ‘제9회 전주 기록물 수집 공모전’을 연다고 밝혔다.

전주의 근현대와 2000년 이전까지의 기록물을 수집하는 이번 공모전은 ▲고서적, 공문서, 백서, 일기·편집·수첩 등 문서류 ▲사진, 앨범 등 시청각류 ▲지도·벽보·기념품·생활용품 등 기타 박물류를 접수한다.

공모전의 참가제한은 없으며, 기획주제와 공통주제 2분야로 구분해 진행된다.

기획주제인 ‘유교 문화’ 부문의 경우 ▲전주 향교에서 발행한 문서, 백서, 향교지 ▲향교, 서원 제실에서 발행된 족보, 문서 ▲서원, 서당 등 교육기관 자료 등을 수집한다.

또한 공통주제인 ‘전주의 기록’ 부문에서는 전주와 관련된 가치가 뛰어난 근현대 자료를 응모할 수 있다.

신청방법은 시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은 신청서를 작성해 이메일(phm0506@korea.kr)로 접수하거나 전주시민기록관으로 해당 기록물을 지참해 방문 접수하면 된다.

시는 접수된 기록물에 대해 감정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입상작을 선정하고, 오는 11월중 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입상자에게는 최소 5만원에서 최대 50만원까지 온누리상품권이 부상으로 주어지며, 기록물 기증자에게는 민간기록물 기증증서도 수여된다.

시는 공모전을 통해 수집·기증된 시민 기록물을 항온항습과 소방시설 등 보존 설비가 갖춰진 전주시민기록관 수장고에 전주의 기록자산으로 보관할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공공영역이 포괄하지 못하는 시민들의 다양한 일상과 사회상을 볼 수 있는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이번 공모전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전주시민기록관을 통해 시민의 삶의 흔적을 전주의 역사적 자산으로 남겨 기록 문화의 가치를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양승수기자·ssyang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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