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전남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인도적 차원에서 병상을 공유해 온 전북도는 도민을 위한 병상 확보 차원에서 더이상은 확진자를 받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31일 전북도는 "현재 광주와 전남에서도 병상확대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저께 광주와 전남에서 환자가 발생해 도에 협조요청이 들어왔지만 도민을 위한 병상이 필요하기 때문에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신 중앙에 있는 생활치료센터 중 여유가 있는 곳을 안내해 어제 광주 환자 10명이 경기도 생활치료센터로 옮겨졌다"며 "갑작스런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서 이같이 결정했고, 서로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 역시 남원인재개발원을 활용해 생활치료센터를 준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도는 현재 개소시점을 고민중으로, 도에서 준비한 병실이 70% 이상 채워졌을 때 개소할 예정이다.

이 같이 결정하게 된 이유는 생활치료센터 입소 대상자인 무증상, 경증 환자들 역시 의료체계가 잘 갖춰진 공간에서 치료받길 원해서다.

도 관계자는 "2~3일 내에 개소할 수 있도록 완벽하게 준비는 하겠지만 생활치료센터는 질병 특성상 임의로 하는 의료체계인 만큼, 개소는 상황을 봐서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해외입국자 통합관리를 전담해 온 전북도는 남원인재개발원이 생활치료센터로 사용될 경우, 해외입국자들의 관리는 시군에서 맡게 된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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